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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상미와 이상우가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제주도 '올레길 데이트' 장면을 공개하며 가슴 떨리는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평소 돈독한 친분 관계를 다져왔던 남상미와 이상우는 이날 연신 해맑은 닮은꼴 미소를 지어내며 아름다운 데이트 현장을 선보였다. 특히 이상우가 남상미를 어깨에 올리는 장면에서 이상우는 전혀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가볍게 남상미를 들어 올렸고, 남상미 또한 부끄러워하거나 머뭇거림 없이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쳐 현장을 달궜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에서는 남상미가 소품이 아닌, 진짜 소똥을 밟아야 하는 고충이 있었던 상태. 여배우라면 꺼려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지만, 남상미는 "제가 소똥 밟는 건 세계 최고"라고 농담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연기에 나서는 등 오히려 걱정하는 스태프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10마리가 넘는 송아지들이 함께 노출돼야했던 탓에 스태프 10명이 3시간이 넘도록 송아지를 계속 몰고 있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열정이 제작진들의 피로를 모두 날려버릴 정도로 예쁜 장면을 만들어냈다"며 "지혜와 현우, 태욱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가 선택한 사랑에 대한 책임과 의무, 그리고 결과가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출생의 비밀' 후속으로 29일부터 방송하는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이 시대 결혼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담아낼 예정. 그동안 여성들이 꽁꽁 감춰왔던 속마음을 솔직하고 화끈하게 풀어내며 품격 돋는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현해낼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