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연예병사'에 뿔난 네티즌, 국방홍보원 사이트에도 출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6-25 22:41 | 최종수정 2013-06-25 22:42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국방홍보원 홈페이지까지 찾아갔다.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들의 군 복무 실태가 공개됐다. 21일 강원도 춘천 수변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춘천지구전투전승행사'에 참석한 연예병사들은 공연을 마친 뒤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춘천 시내의 한 모텔을 숙소로 잡은 뒤 식사를 하며 소주와 맥주 등 주류도 곁들였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뒤에도 자유자재로 외부 출입을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가수 출신 A 이등병과 B 일병은 다음날인 26일 오전 2시 30분 안마시술소를 찾았는데, 이 곳은 일명 '아가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 충격을 더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국방홍보원 박현회 라디오 부장은 "E 이등병은 치료 목적으로 안마시술소에 간 것이다. 아파서 마사지 받으러 갔던 걸 참작해달라. 무릎과 어깨가 안좋다. 공연한 동영상을 봐라. 우리가 거짓말 하나"라고 맞섰다. 하지만 같이 갔던 F 일병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못했다.

이런 방송이 전파를 타자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장21'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은 물론 국방홍보원 홈페이지까지 찾아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안마시술소를 찾은 두 병사를 지적하며 "이거 쓰려 회원가입까지 했다. 몸이 아파 근무지 무단이탈에 안마방 다니시는 우리 연예사병님들 고생이 많습니다! 화이팅"(최**), "연예사병 전부 폐지하고 2년 해병대에 재복무 시켜라"(김**)라는 등 분노를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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