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만원~3만원에 즐기는 오페라 갈라, 서울시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6-19 16:41



서울시오페라단이 코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갈라 형식으로 재구성해 오는 7월 5일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19세기 이탈리아의 벨칸토 오페라를 주도한 작곡가 도니제티(1797-1848)의 대표작이다. 오페라 부파답게 코믹하고 발랄한 스토리에 벨칸토 특유의 아름다운 서정성과 우아한 멜로디를 지닌 작품이다. 특히, 2막에 등장하는 테너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은 오페라 역사에 길이 남는 명곡 중의 하나이다.

외젠 스크리브(1791-1861)의 희곡 '미약 '을 펠리체 로마니가 각색했고, 도니제티는 불과 8일만에 작곡했다고 해서 더욱 유명한 작품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오페라를 처음 관람하는 관객이나 학생들을 위해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다. 오페라를 비롯해 가곡, 관현악곡, 국악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곡가로 활동 중인 이건용 서울시오페라 단장이 작품과 음악에 대해 알기 쉽게 해설할 예정이다. 연출과 지휘는 오페라에 정통한 연출가와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경재와 양진모가 함께 한다.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생긴 사랑 이야기이다. 순진한 마을 청년 '네모리노'와 아름답고 부유한 농장주 '아디나', 그리고 상사 '벨코레', 돌팔이 의사 '둘카마라'가 주요 인물이다. 여 주인공의 사랑의 얻기 위해 벌어지는 소동 속에 결국 만사가 원활하게 해결되면서 네모리노가 사랑과 재산까지 얻게 되는 해피엔딩이다.

작품 속 주인공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도니제티의 아름다운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소프라노 김성은, 테너 정능화가 극중 아디나와 네모리노 역에 출연하며, 바리톤 한규원, 베이스 장성일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거품이 빠진 티켓 금액이다. 각각 3만원과 2만원의 저렴한 금액으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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