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PD “커뮤니케이션 통로는 유재석과 나”

기사입력 2013-06-17 17:25 | 최종수정 2013-06-17 17:27

김태호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국민 MC' 유재석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태호 PD는 최근 MBC 아나운서국 웹진 '언어운사'와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과 13년 차 예능 피디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내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뤄지나. 워낙 스태프가 많기 때문에 전체를 통제하기 참 어려울 것 같다"는 질문에 "커뮤니케이션 통로는 심플하다"고 답했다.

그는 "연기자 쪽은 유재석에게 콘셉트를 설명해 놓으면 잘 정리해준다. 그러면 제작진은 내가 챙기면 된다. 다음 단계를 미리 논의할 수 있어서 준비 과정이 빠른 편이다. 그래서 유재석과는 일요일마다 적어도 한 시간씩 통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어떤 피디이냐는 질문에 "평소에 카리스마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현장에서 큰소리치는 걸 정말 싫어한다"며 "'무한도전'에서 현장 철칙이 누구도 큰소리를 치면 안된다. 서로 상의해서 풀어나가다 보면 큰소리를 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가끔 연말 시상식을 보면 참가하는 분들이나 무대에 서시는 분들이나 즐기는 마음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며 각종 연말 시상식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연예대상은 3사 통합해서 시상식의 권위를 만들어줘야 한다 생각한다. 하루 차이로 진행되는데 대상을 유재석을 주면 또 다른 곳은 대상을 강호동을 주고 굳이 그런 눈치를 보는 것이 싫더라"며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지만 각사의 프로그램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권위도 떨어지고 의미 없는 시상식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무한도전 안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녹여보고 있다. 가요제도 해보고 연말 콘서트도 해보고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무한도전' 멤버와 제작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던 김태호 PD는 "지금의 멤버들이 아니었다면 멤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무한도전'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다"며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