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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톱배우 아들, '트랜스포머4' 캐스팅 논란 "엄마효과?"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6-16 14:27


사진=황카이제 웨이보

중국 톱배우 자오야즈의 아들 황카이제가 영화 '트랜스포머4'에 캐스팅 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1일 청두샹바오 등 현지 언론은 황카이제가 '트랜스포머4' 중국어권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엄마 효과가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황카이제는 중국 대표 동안 배우 자오야즈의 셋째 아들로 베이징영화학원 연기과 석사 재학 중인데다 훤칠한 외모를 뽐내 '가장 잘생긴 연예인 아들'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연기 경력은 몇몇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을 뿐 눈여겨 볼 만한 활동이 거의 없어 톱스타의 아들이란 점이 캐스팅에 유리하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 것.

이와 관련 황카이제는 "부모님에게 기대고 싶지 않다. 스스로의 힘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라마운트 사는 '트랜스포머3'가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하며 1억 7000만 달러가 넘는 현지 흥행 수익을 올린 데 고무받아 중국 파트너들과 함께 '트랜스포머4'를 제작하기로 했다. 중미 합작으로 제작되는 '트랜스포머4'에는 중국 배우 6명이 출연하며, 이중 4명은 공개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트랜스포머4 차이니즈 액터 탤런트 서치'를 통해 선발한다. 이외에 2명은 중국 톱배우를 섭외하기로 했는데, '포비든 킹덤' '설화와 비밀의 부채' 등에서 활약한 리빙빙이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황카이제가 선발된 현지 오디션은 현재 진행형으로 앞으로 5명의 배우가 더 발탁되면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스탠리 쿠치, 켈시 그래머, 소피아 마일즈, 글렌 모샤워, 피터 쿨렌 등과 함께 촬영을 시작한다. 전체 분량 중 3분의 1정도는 중국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중국 촬영은 10월 시작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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