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록 밴드 '비디 아이(Beady Eye)'의 두 번째 앨범 '비(BE)'가 파격적인 누드 컨셉트의 표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0년에는 프로페셔널 포토그래퍼 매거진에 의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작품의 역사성과 예술성과는 별개로, 높은 노출 수위 때문에 비디 아이의 앨범재킷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에서는 '영국 유통 협회(British Retail Consortium)'에 의해 슈퍼마켓 진열 불가 판정이 내려져 노출부위를 스티커로 가린 후에야 진열대에 놓일 수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역시 모든 씨디 재킷이 스티커로 가려진 상태로 발매되었다.
비디 아이의 보컬이자 전설적인 그룹 오아시스 출신의 리암 갤러거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이것은 포르노가 아니야. 이건 엄마한테도 보여줄 수 있는 고전 사진이라고. (It's a nipple you can bring home to your mother. It's not porn, is it? It's classic, man.)" 라며 나름의 정의를 내리기도 하였다.
6월 11일 발매된 비디 아이의 새 앨범 '비 (BE)'는 전성기 시절 오아시스를 연상시킨다는 평과 함께 UK 앨범 차트 2위로 데뷔하였다. 비디 아이는 일부 팬들을 선정하여 6월 19일 소규모 라이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