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중에도 "볼링 생각", 최강창민의 예능 생존법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3-06-11 20:31 | 최종수정 2013-06-13 06:53


동방신기 최강창민.

"월드투어 중에도 '볼링 생각'"

예능계에선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만의 무기가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 타고난 말솜씨가 됐든, 거침없는 독설이 됐든, 다른 출연자보다 돋보일 수 있는 자신만의 확실한 카드가 있어야 된다는 뜻.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은 올해 초 전쟁터와 같은 예능계에 뛰어들었다. KBS '달빛프린스'를 통해 첫 예능 프로그램 MC에 도전했다. 이후 '달빛프린스'가 폐지되면서 후속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 중이다.

최강창민은 초보 MC답지 않은 입담과 빼어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친근한 '허당'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하다. '우리동네 예체능'이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몸으로 뭔가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 그래서 최강창민이 택한 생존법이 바로 '연습'이다.

최강창민은 최근 동방신기의 일본 투어 중에도 틈틈이 볼링장을 찾아 연습에 매진했다. 또 탁구가 대결 종목으로 정해졌을 땐 탁구 연습을 위해 사무실 측에 탁구대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최강창민은 '탁구의 달인' 조달환처럼 남다른 운동 신경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동네 예체능'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관계자는 "바쁜 스케줄 중에도 틈틈이 '우리동네 예체능'에 신경을 쓰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 본인이 운동 신경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끈끈하게 지내는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더 노력을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이런 노력 덕분에 '예능 9단' 강호동과 이수근 사이에서 '우리동네 예체능' 한 축으로서 당당히 인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멜라와티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동방신기는 5대 돔 투어를 포함한 85만명 규모의 일본 투어 '동방신기 LIVE TOUR 2013 ~TIME~'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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