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극의 전설 '품바'가 돌아온다. 7월1일부터 상상아트홀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6-11 15:02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걸쭉한 각설이 타령에 담은 1인극의 전설 '품바'(원작 김시라)가 '품바 오리지널'로 돌아온다.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대학로 상상아트홀 품바전용관.

지난 1981년 초연 이후 30여년의 세월을 관통해온 '품바'는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신랄한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 국민 연극이다. 가장 낮은 자의 가장 높은 소리를 통해,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신명을 깨워 메마른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한 많은 역사를 묵묵히 걸어간 이들의 삶을 통해 잊고 지냈던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되살려왔다.

초대 품바 정규수를 비롯해 정승호, 최종원, 박철민, 박해미 등 명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무대에선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해온 개성 강한 배우 김뢰하를 비롯해 박호산, 장용철, 김왕근 등 네 명의 배우들이 4인 4색의 품바를 연기한다.

14대 품바이자 연극연출가인 선욱현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자인 김시라에게 마지막으로 사사 받은 품바이기도 한 그는 "품바의 전통을 이으면서 드라마를 강화하겠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전석 3만원. (02)747-7491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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