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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진이 뭐길래?"
연예인들의 과거 사진은 과거 이 연예인과 알고 지냈던 지인들에 의해 유출되곤 한다. 네티즌들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나 졸업 앨범을 뒤져 '귀신 같이' 찾아내는 경우도 많다. 과거 사진이 이처럼 빈번히 화제에 오르내리는 데는 인터넷의 발달이 한 몫을 했다. 과거사진이 노출되는 것도, 퍼져나가는 것도 빠르다.
최근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힌 주인공들이 바로 그런 경험을 했다. '미스코리아=미의 상징'이란 인식이 있다 보니 미스코리아의 과거 사진은 더 큰 화제를 모으기 마련이다.
2012 미스코리아 진인 김유미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힌 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졸업 사진이 공개되면서 성형 논란이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당시 김유미는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졸업사진이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은 했다"며 "스스로 모태 미녀라고 말한 적이 없다. 실망하셨던 분들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속일 생각은 없었다. 앞으로 외모보다 행동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거 사진이 공개되고, 이것이 인터넷상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과거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연예인이 되기 위한 일종의 '필수 코스'가 된 듯한 느낌도 든다. 때에 따라선 소속사가 먼저 나서서 소속 연예인의 과거 사진을 공개해 이슈몰이를 하거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데뷔해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철저하게 '사생활 관리'를 할 순 없는 노릇.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과거 모습에 관심을 갖는 팬들의 마음이 이해는 간다"며 "하지만 경우에 따라 과거 사진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연예인들도 있다. 그럴 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