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이돌 빅리그…관점 포인트 3가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6-06 15:37 | 최종수정 2013-06-07 08:36


비스트. 스포츠조선DB

올 여름도 아이돌이 접수한다.

매해 여름은 대형 아이돌 그룹의 컴백이 줄이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여름도 마찬가지. 기다렸던 얼굴들이 속속 컴백을 선언하며 '아이돌 빅리그'를 예고하고 있다.


보이그룹 줄컴백! '작곡돌' 도약할까?

최근 트렌드가 있다면 '진화형 아이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프로듀서가 만든 '기획형 아이돌'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음악을 만들거나 가사를 쓰는 일명 '작곡돌'들이 컴백한다.

먼저 비스트가 7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3 뷰티풀쇼'을 개최, 새 앨범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양요섭 '카페인' 등을 히트시키며 '작곡돌'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멤버 용준형이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용준형은 자작곡을 수록한 것은 물론, 작업실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 그 결과물로 그가 만든 발라드곡 '괜찮겠니'는 첫 번째 타이틀곡으로 선정돼 지난 달 29일 선공개됐다. 이 노래는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현재도 10위권 안에 머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블에이. 스포츠조선DB
'가내수공업형 그룹' 더블에이도 7월 컴백을 선언했다. 더블에이는 데뷔 초 배우 하지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팀이다. 이들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의상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을 멤버들이 도맡아 해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동안 짧은 방송 활동 등으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번엔 확 달라진 모습으로 한 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엠블랙. 스포츠조선DB

인피니트. 스포츠조선DB
이밖에 엠블랙 인피니트 엑소 등이 6~7월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엑소는 정규 1집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음반 판매 차트 1위까지 차지하는 등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엠블랙은 감각적인 비트에 절제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스모키걸'로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뽐낸다. 인피니트도 7월 컴백을 목표로 앨범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들은 새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찾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피니트는 이달 앨범 작업과 일본 활동을 병행한 뒤 7월 국내 컴백, 8월 홍콩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레인보우. 스포츠조선DB

에이핑크. 스포츠조선DB

걸스데이. 스포츠조선DB

AOA. 스포츠조선DB
걸그룹, 귀엽거나 섹시하거나


걸그룹의 매력 대결도 볼 만하다. 먼저 '큐티파'에는 레인보우 에이핑크 걸스데이 AOA가 포진해있다. 레인보우는 데뷔 후 첫 여름 시즌 송 '선샤인'로 본격 컴백한다. 멤버 홍유경이 탈퇴한 에이핑크는 새 멤버를 영입, 7인 체제로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대해'로 인기를 끈 걸스데이와 청순한 이미지의 AOA 역시 새 앨범 작업 중이다.


씨스타.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애프터스쿨. 사진제공=플레디스

달샤벳. 사진제공=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섹시파'에서는 씨스타 애프터스쿨 달샤벳이 맞붙는다. 정규 2집을 발표하는 씨스타는 '링 댄스'로, 애프터스쿨은 강력한 퍼포먼스로, 달샤벳은 늘씬한 몸매를 강조한 섹시 댄스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2NE1. 스포츠조선DB

티아라엔포. 스포츠조선DB

에프엑스. 스포츠조선DB
'해외파'도 있다. 2NE1과 티아라가 그 주인공. 2NE1은 CL의 '나쁜 기집애' 솔로 활동이 끝나는 대로 새 앨범을 발표한다. 이들의 신곡 발표는 지난해 7월 '아이 러브 유' 이후 1년여만의 일이다. 이번에도 테디가 메인 프로듀싱을 맡은 가운데 일본 유명 안무가를 초빙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크리스 브라운의 러브콜을 받아 미국 진출을 시도한 티아라는 유닛 활동을 종료한 뒤 7월 완전체로 컴백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던 이들은 8인 체제로 컴백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에프엑스도 여름 컴백을 예정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 각국의 작곡가들에게서 곡을 받아 앨범을 구성했으며, 특유의 독특한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솔로 대전, '끝판왕'의 귀환

'끝판왕'들도 돌아온다. 먼저 JYJ 김준수가 정규 2집을 발표한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앨범은 여름에 발매되는 만큼 세련된 팝적 감각을 가미할 예정이다. 하이앤드 아이돌 준수다운, 발라드와 퍼포먼스의 밸런스를 고루 갖춘 환상적인 앨범이 될 것이다. 지난해 정규 1집에서 밸런스가 완벽한 완성형 아이돌이란 평가를 받으며 센세이션한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됐던 만큼 또 한 번 변화를 위해 앨범 작업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 스포츠조선DB
아이유도 새 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유는 지난해 5월 '스무 살의 봄' 발표 이후 KBS2 '최고다 이순신'을 비롯한 연기나 SBS '인기가요' 등 MC 활동에 주력해왔다. 그는 드라마 촬영이 끝나는 대로 본업인 가수로 복귀한다. 이미 곡 수집 작업은 80% 가까이 마무리 된 단계로, 타이틀곡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좋은날' '하루 끝' 등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에 큰 변화를 주진 않겠지만 성인이 된 만큼 '성숙'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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