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자'(이하 화신)에서 신동엽 김구라 봉태규와 함께 MC를 맡고 있는 김희선의 예능감이 물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다.
MC로 발탁되기 전 김희선은 SBS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를 눈여겨본 '화신'의제작진이 MC자리를 김희선에게 제의했고 김희선이 숙고 끝에 수락한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화신'의 제작진은 "평소 가지고 있던 재치와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 만들어진 여유로움, 그리고 털털한 성격이 김희선을 좋은 MC로 만들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불안감은 떨칠 수 없었다. '화신'의 시청률은 5%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김희선 본인 역시 MC자리에 대한 고민이 커져갔다. 김희선은 지난 달 초 방송에서 게스트 정찬우에게 MC로서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MC를 보면서 중간에 치고 들어가야 하는데 내가 이야기에 빠지니까 넋을 놓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찬우는 그저 "본인은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잘 이끌어갈 사람이 아니다. 토크를 엉클어놔라. 진행은 신동엽 윤종신이 한다"고 조언했다.
'화신'의 한 관계자는 "미모에 가려졌던 입담이 최근들어 빛을 발하는 중이다. '포텐'이 터졌다고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희선의 '각성'으로 '화신'의 상승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