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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고현정 "초등생 시절, 키가 커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6-04 16:26 | 최종수정 2013-06-04 16:28


MBC 수목 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왕의 교실'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절대적 카리스마로 교실을 장악한 마여진 선생(고현정)과 이에 맞선 6학년 3반 아이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다. 단순한 학교 이야기를 넘어 예측불허의 에피소드들 속에서 진정한 가르침과 배움, 그리고 행복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릴 예정이다.
마여진 선생역을 맡은 고현정의 냉혹한 카리스마 연기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등 아역들이 고현정과 나이차를 뛰어넘는 연기대결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여정, 이기영, 최윤영, 정석용, 진경, 이아현, 리키김 등 조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6.

MBC 새 수목극 '여왕의 교실' 출연 배우들은 어떤 초등학생 시절을 보냈을까.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는 배우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웃음꽃이 피었다. 극 중 산들초등학교 6학년 3반 아이들 캐릭터 중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재미있는 답변이 이어졌다.

고현정은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은따' 은보미(서신애) 캐릭터를 꼽으며 "나는 발육이 남달라서 지금 키가 중학교 1학년 때 키다. 반 아이들이 '사실 저 애는 스무살이래'라면서 수근대기도 했다. 내가 창피해서 친구들과 잘 못 어울렸다. 고무줄 놀이를 하려고 해도 키가 너무 커서 함께 놀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극 중 교감 선생님 역을 맡은 이기영은 "극 중에서 오동구(천보근)을 괴롭히는 아이들이 나오는데, 그 아이들을 합쳐놓은 것이 초등학생 시절의 내 모습일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윤영도 정의롭고 씩씩한 반장 심하나(김향기) 캐릭터를 꼽으면서 "어린 시절에 춤을 추는 걸 좋아했는데, 드라마에 춤을 잘 추는 학생이 나올 때마다 그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성인 연기자들의 답변 중 압권은 바로 윤여정. 그는 "나는 초등학교가 아니가 국민학교를 다녔다"면서 "그때가 벌써 60년 전이다. 정말로 기억이 잘 안 난다. 이해해달라"고 말해 제작발표회 현장이 웃음 바다가 됐다.

한편,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고현정)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학원물이다. 고현정과 함께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등 스타 아역배우가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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