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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고현정, 다이어트 공언 "몸에서도 날카로움이 묻어나야"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6-04 15:32 | 최종수정 2013-06-04 15:33


4일 서울 여의도 63씨티에서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고현정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여왕의 교실'은 까탈스럽고 차가운 성격의 여교사 마여진(고현정)이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으로 부임한 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로 12일 첫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2013. 06. 04/

"영상 속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네요."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고현정이 다이어트를 다짐했다.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수목극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고현정은 기자회견에 앞서 예고편 영상을 본 뒤 이같이 말했다.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학원물이다.

교실을 지배하는 냉혹한 마선생 역을 맡은 고현정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내 정신과 태도부터 깔끔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신경이 쓰이는 것은 감독이 마여진 선생에게서 섹시함이 묻어나면 좋겠다고 했던 얘기다. 이래저래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을 엄하게 대하는 마여진 선생의 모습이 마음 편하게 살이 찐 모습이면 시청자들의 몰입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날카로운 느낌이 대사나 눈빛 만이 아니라 몸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살을 빼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현정은 "마여진 선생은 아이들에게 현실은 무서운 것이란 걸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내 아이를 다른 사람이 야단치는 것보다 내가 야단치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엄하게 대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면역력도 생기고 더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로 사회에서 방황하게 않도록 키우고 싶다는 표현이 드라마에서는 아이들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장면으로 나올 것 같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왕의 교실'은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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