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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네요."
교실을 지배하는 냉혹한 마선생 역을 맡은 고현정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내 정신과 태도부터 깔끔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신경이 쓰이는 것은 감독이 마여진 선생에게서 섹시함이 묻어나면 좋겠다고 했던 얘기다. 이래저래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을 엄하게 대하는 마여진 선생의 모습이 마음 편하게 살이 찐 모습이면 시청자들의 몰입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날카로운 느낌이 대사나 눈빛 만이 아니라 몸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살을 빼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현정은 "마여진 선생은 아이들에게 현실은 무서운 것이란 걸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내 아이를 다른 사람이 야단치는 것보다 내가 야단치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엄하게 대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면역력도 생기고 더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로 사회에서 방황하게 않도록 키우고 싶다는 표현이 드라마에서는 아이들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장면으로 나올 것 같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왕의 교실'은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