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안티사이트 들어가보니…"집안이 풍비박산 났는데 연애질이냐" 맹비난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5-31 16:14 | 최종수정 2013-05-31 16:15



사진캡처=장윤정 안티사이트

장윤정과 가족들이 방송에서 가족사를 폭로하면서 사태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는 가운데, 장윤정의 외가 친척이 운영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장윤정 안티사이트가 장윤정에 대한 비난과 폭로를 멈추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콩한XX'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장윤정을 비난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 이 안티사이트의 운영자가 장윤정의 외가 친척이라는 내용이 보도된 후에도 '이런 허위기사를 올려서 저를 어떻게 해보시게? 장윤정이 댓글알바까지 동원한 모양인데 재밌네요'라면서 맹비난했다. 그리고 지난 30일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재산 탕진설'을 반박하면서 지난 10년간의 지출내역을 공개한 내용을 올리면서 '이제 장윤정이 번 돈을 밝혀보라'거나 '(행사비가) 통장도 아니고 봉투로 들어온다'면서 메모가 적인 사진을 올렸다.

당초 이 사이트는 장윤정에게 호의적인 글들로 채워졌지만, 지난 4월 22일 장윤정이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발표한 직후부터 '안티'로 돌변했다. 이 네티즌은 장윤정의 결혼 발표 당일 '현재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가족들이 별거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이 이렇게 할 수가 있는지? 장윤정은 엄마와 풀어가야 할 숙제도 많은데 지금 숙제는 안 하고 연애질이나 할 때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글에서는 '진실만이 이긴다' '언론 플레이로 엄마 좀 그만 죽이고 지금이라도 돌아와 만나보면 어떨까'라고도 썼다.

이후로도 이 네티즌은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이 재산을 탕진했다는 장윤정 측의 주장에 대해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어머니와 남동생의 언론 인터뷰 영상과 관련 기사들을 게재했고, 가족간에 오간 이야기나 장윤정의 어린 시절 사진 등을 올리기도 했다. 또 '장윤정 엄마의 요청으로 글을 올린다'면서 '더 늦기 전에 돌아오라'는 글도 남겼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장윤정을 10년간 오매불망 따라다닌 50대 열혈팬'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존재가 알려진 후 31일 오후 4시까지 무려 11만 1000여명의 네티즌이 이곳을 방문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글 중에는 장윤정의 결혼에 대한 비방과 사생활이 담긴 내용도 있어서 장윤정에 대한 명예훼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장윤정 가족의 갈등은 장윤정이 SBS '힐링캠프' 출연 과정에서 가족사를 털어놓으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가족들의 사업 실패로 10억원대의 빚이 있다는 장윤정의 얘기에 장윤정의 어머니와 동생이 반발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쾌도난마' 방송에서는 장윤정이 사람을 시켜서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가두려했다는 주장까지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사진캡처=장윤정 안티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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