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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남편 김석기와 조세피난처 3차 명단에 '충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5-30 16:14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보유한 기업인 명단이 3차로 공개된 가운데 연극배우 윤석화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밝혀져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30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한 한국인 5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 3차 명단에는 국내 금융, 문화, 교육계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윤석화의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은 1990년 1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프리미어 코퍼레이션'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고, 2001년 10월엔 같은 지역에 '자토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는 등 모두 7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 전 사장이 2001년 2월 설립한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의 주주로 배우자인 윤석화가 등재돼 있으며, 2005년 6월 설립된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엔 김석기 전 사장과 윤석화,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등 4명이 주주로 함께 등재돼 있어 이들 4명의 관계에 궁금증을 안기고 있다.

한편 윤석화는 지난해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남편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빚이 계속 늘어 20층 건물을 찾아다니고 '한강을 들이받아볼까'하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명단이 공개됨에 따라 팬들은 과거 학력위조와 더불어 더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연극배우 윤석화는 1975년 극단 민중극장의 연극 '꿀맛'으로 연극계에 데뷔해 현재 돌꽃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다. 2009년 제 41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연극무용부문상과 2011년 가장 문한적인 상 연극인부문 상을 수상한바 있는 윤석화는 1999년 한국연극배우협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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