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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세윤이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이같은 돌발 행동의 배경과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세윤은 경찰서에 도착했을 당시 술에 많이 취해 있었지만 의식은 비교적 또렷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일부 관계자들은 유세윤이 프로그램 하차 등을 통해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을 갖고 싶었던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유세윤은 지난해 5월 자신이 출연 중이던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에게 휴가를 달라고 요청해 한달여 간 프로그램을 쉬고 해외에서 재충전을 하고 돌아왔다. 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연예인들 대부분은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서 이같은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연예 관계자는 "유세윤에게 약간의 우울증 증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음주운전 자수를 한 것도 이러한 심리적 상태와 함께 진짜로 방송을 쉬고 싶었던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닌가 보여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음주운전 자수 사건으로 인해 유세윤은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들은 유세윤이 검찰에서 300~500만원 정도의 벌금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세윤은 MBC '라디오스타' '무릎팍도사'와 SBS '맨발의 친구들'에서도 하차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