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남경읍, '남자가 사랑할 때' 첫 등장…출생의 비밀 풀리나?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5-29 09:57


사진제공=MBC

뮤지컬 배우 남경읍이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 출연한다.

남경읍은 그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장지명 회장 역을 맡아, 29일 방송되는 17회분에 첫 등장할 예정이다. 장지명 회장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조차 소개되지 않은 인물로, 극 중에선 한태상(송승헌)의 동생 태민이 파양 당한 후 그를 재입양한 홍콩인 사업가이자 로이장(김서경)의 아버지 정도로만 알려졌다.

장지명 회장은 로이장과 한태민이 동일 인물인지 여부와 이재희(연우진)의 출생의 비밀을 밝혀줄 실마리를 쥔 인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창희(김성오)가 서툰 글씨로 '장지명'이라고 적어 놓은 장지명 회장의 명함을 할머니의 영정사진 액자 뒷면에 숨겨 놓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다.

남경읍의 캐스팅은 제작진의 열렬한 구애로 이뤄졌다. 제작사 아이윌 미디어 관계자는 "장지명은 날이 서 있는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극적 전개를 가속화할 인물"이라며 "남경읍은 뮤지컬,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흔쾌히 출연을 허락해주셔서 무한한 영광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상승세에 기폭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큰 기대감을 전했다.

남경읍은 "인기리에 방영중인 '남자가 사랑할 때'에 큰 비중을 갖고 있는 역할로 출연하게 되어 설렌다"며 " 송승헌은 실제로도 멋지고 참 예의도 바른 친구더라. 멋지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남경읍은 현재 뮤지컬 연극 '라오지앙후 최막심'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그는 "장지명은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인물 간 비극적 사연의 중심에 서있다. 중요한 인물인 만큼 시청자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연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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