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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버라이어티는 이제 예능은 주류로 자리잡았다. 이 장르가 대세가 되자 예능 제작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때문에 해외 리얼 버라이어티가 최근에는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해외로 나가기만 하는 해외 버라이어티는 시청률도 감동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도 베트남 인도네이시아 등 해외를 찾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단순히 현지에서 자급자족을 한다는 컨셉트가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14일에는 한국판 '어메이징 레이스'라고 불리는 MBC '파이널 어드벤처'가 전파를 탄다. 축구국가대표 유상철과 UB사커팀 팀장 김주경, 레슬링 코치 심권호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코치 장윤경, 배우 황인영과 이본, 가수 조성모와 배우 류태준, 가수 토니안과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 배우 줄리엔강과 정가람, 모델 한혜진과 류설미가 각각 2인 1조를 이뤄 극한의 서바이벌 레이스를 펼치는 '파이널 어드벤처'는 태국 남부와 중부 사이판 북마리아나 제도 정글과 밀림에서 촬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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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프로그램 들은 시청자들에게 '굳이 해외로 나갔어야 했나'라는 질타를 받기도 한다. 명확한 컨셉트나 의도 없이 그저 새로운 볼거리만 찾아 해외 촬영만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물론 예능이기 때문에 다큐처럼 역사와 문화를 일일이 소개해주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제작비를 들여 해외에 나갔다면 그에 걸맞는 제작진의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해외에서 촬영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래 왜 해외에서 촬영을 해야하나를 시청자들에게 설득시켜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 나가서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고 한류에 열광하는 현지인들을 카메라에 담아오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