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아나 물세리머니' 논란, KBS N "사건 호도에 깊은 우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5-29 09:54


위닝시리즈를 위한 결전 LG와 SK의 경기가 26일 잠실에서 펼쳐 졌다. LG와 SK는 0대0의 팽팽한 접전중 9회 터진 정의윤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정의윤이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는 동안 임찬규가 물세례를 퍼부어 옆에 있던 정인영 아나운서도 함께 곤욕을 치렀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5.26/

'정인영 물세리머니'논란에 대해 KBS N측이 "당사가 이번 사건에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호도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N측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LG-SK'의 경기 생중계 직후 발생한 LG트윈스 선수의 '물 세리머니' 사건에 대해 KBS N의 공식 입장이 아닌 내용들이 왜곡 및 확산되고 있어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들은 "KBS N은 시청자의 볼권리를 방해한 이번 불미스러운 세리모니 사건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현장을 지키며 성공적으로 방송을 마쳤다"며 "그러나 KBS N 제작진과 KBS 출입기자가 SNS계정에 올린 개인의 글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KBS N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신속한 대화를 통해 상호 오해를 해소했지만,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당사가 이번 사건에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호도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8일 LG와 SK전에서 임찬규 선수의 세리머니 사건으로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은 정인영 아나운서와 KBS N에 대해 사과 공문을 보내왔다. KBS N으로 보낸 공식 문서를 통해 협회 측은 '귀사가 이번 논란의 가장 큰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야구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선의로 선수들의 심정을 먼저 이해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들은 "또 협회 측은 KBS N이 오해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고, 보다 좋은 야구 문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며 "KBS N은 더 이상 논란이 확산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최고의 방송을 시청자 여러분에게 제공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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