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발표 전문] '7월 전역' 비, 대표와 10년 의리 지켰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5-28 11:19 | 최종수정 2013-05-28 11:21


정지훈 <사진=스포츠조선DB>

'7월 전역'을 앞둔 가수 비가 홍승성 대표의 품으로 돌아간다.

28일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는 보도 자료를 통해 비와의 전속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홍 대표는 비를 발굴해 월드스타의 반열로 끌어올린 장본인으로, 과거 JYP엔터테인먼트 매니저 부문 대표를 맡아 지난 2002년 5월 비를 데뷔시켰다.

홍 대표는 "그 동안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조력자이자 친구로 지내오며 점점 발전해가는 서로의 모습에 행복해 했습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세계적인 월드스타가 되기까지의 첫 걸음이 된 비의 데뷔무대가 있었던 때로 저에게는 생각만으로도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봄의 기억입니다"며 비와 함께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또 그는 "아티스트가 스스로에게 가장 혹독하고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비의 천성은 지난 세월 그를 지켜 봐 온 제작자이자 친구로서 늘 감탄을 마지않았던 부분입니다"며 비를 칭찬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비를 캐스팅하고 트레이닝 시켰던 저와 비는 지난날의 화려했던 역사 속의 페이지는 과감하게 뜯어내고 또 다른 미래를 내다보고자 합니다"라며 비와의 재회를 알렸다.

그는 "더불어 그 동안 비에게 쏟아 주신 끊임없는 사랑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걸음마다 사회에 유산을 남기는 아름다운 행보를 약속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지난 2011년 10월 현역으로 군 입대한 비는 현재 국방홍보원에서 홍보 지원 대원으로 군복무 중이며 오는 7월 10일 제대한다. <스포츠조선닷컴>

홍승성 대표 글 전문

안녕하세요. 홍승성입니다. 저의 오랜 동반자와의 두 번째 시작을 앞둔 지금, 언제나 모든 시작을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건강과 봄 햇살처럼 따스한 사랑이 가득한 봄이기를 기원합니다. 저에게 있어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특별함은 따뜻한 기억이고, 주체할 수 없는 설렘이며 도전입니다.

특히, 2002년 5월은 어느덧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월드스타가 되기까지의 첫 걸음이 된 비의 데뷔무대가 있었던 때로 저에게는 생각만으로도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봄의 기억입니다. 그 이후로 여러 해의 반짝이는 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조력자이자 친구로 지내오며 점점 발전해가는 서로의 모습에 행복해 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의 봄, 새로운 출발선 앞에 비와 홍승성이 함께 서 있습니다.

처음 비를 무대에 올려 세우며 오늘날의 그를 예감했던 그 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서포터로 세계무대 속의 비,Rain, 그리고 정지훈을 또 한 번 우뚝 서게 하리라는 자신감의 근원입니다. 아티스트가 스스로에게 가장 혹독하고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비의 천성은 지난 세월 그를 지켜 봐 온 제작자이자 친구로서 늘 감탄을 마지않았던 부분입니다.

가수이자 배우, 프로듀서로 그간 수많은 '최초'의 수식어에 이름을 올렸던 비, 한계를 모르는 비의저력은 그의 세계적인 엔터테이너 인생 제2의 서막이 열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금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1여 년 전, 10대의 끝자락에서 타오르는 눈빛의 소년을 만났습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지독할 만치 열심히 할 줄 밖에 모르는 그에게서 언젠가 세상을 울릴 호랑이의 거친 포효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그 호랑이는 이제 30대가 되어 치열한 야생의 들판에서도 왕좌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를 캐스팅하고 트레이닝 시켰던 저와 비는 지난날의 화려했던 역사 속의 페이지는 과감하게 뜯어내고 또 다른 미래를 내다보고자 합니다. 비는 그를 향한 여러 제의들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굳은 의지로 저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심장으로 손을 마주 잡으려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많은 제의들을 뒤로 한 채 그런 의리로써 보답해준 비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바입니다. 또한 연습생 시절부터 항상 10년 뒤까지 내다보며 오늘에 열정을 쏟아 부었던 친구, 비의 동반자로서의 하루하루를 준비하려 합니다.

더불어 그 동안 비에게 쏟아 주신 끊임없는 사랑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걸음마다 사회에 유산을 남기는 아름다운 행보를 약속합니다. 앞으로도 전심으로 진심을 다하는, 당신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험한 길도 마다 않고 같이 걸어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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