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쓴 불에 탄 편지 '그래도 나라면…'

기사입력 2013-05-24 12:02 | 최종수정 2013-05-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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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가수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장에 손호영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종이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손호영은 24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하다가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붙자 황급히 차량 밖으로 몸을 피했고,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이날은 21일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여자친구의 입관식과 발인식에 손호영이 참석한 바로 다음 날.

25일 오전 발견된 불에 탄 차량의 인근에는 손호영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의 일부가 불에 상당 부분 탄 채 바닥에 뒹굴었다. '어제 일로 생각을 참'이라는 문구와 '변해간다는 건, '그래도 나라면...'이라는 문구 등이 눈에 띈다.

경찰관계자는 "유서라기 보다는 연서 정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손호영은 24일 서울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심신이 심약한 상태로 약 2~3일간 입원할 예정이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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