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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숨진 연인 장지까지 동행 "마지막 가는 길 지킨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5-23 14:10


사진=CJ E&M

손호영이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친구 윤모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킨다.

고인의 시신은 23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마치고 오전 11시 40분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으로 돌아왔다.

손호영은 이날 오후 1시쯤 진행된 발인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빈소 안에서는 유족들의 오열이 멈추지 않아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이후 손호영은 운구차의 조수석에 앉아서 유족들과 함께 장지로 이동했다.

고인은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공원 내 유택동산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불법 주차돼 21일 오후 견인된 검은색 카니발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를 통해 이 차량의 소유주는 손호영으로 확인됐고, 변사체는 그가 1년 여 동안 사귄 여자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에서는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유서와 빈 수면제통, 화덕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21일 오후 10시에 손호영을 불러 2시간 가량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22일 오전 오전 10시에는 고인의 유족과 손호영의 매니저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23일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이 가스 중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종 부검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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