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경 아들 “어린 시절, 어머니가 광대라 생각” 고백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5-23 11:09 | 최종수정 2013-05-23 11:10


<양희경 아들/사진=KBS '여유만만' 방송 캡처>

배우 양희경의 아들 한승현이 "엄마는 광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양희경은 2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두 아들 한원균, 한승현과 동반 출연해 두 아들과 인생사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경은 "든든하면서도 부담스럽다"며 두 아들과 함께 공연하는 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어 "과거 힘들었던 시기엔 '내가 과연 아들들과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그때는 꿈도 못 꿨었던 일인데 오늘날 현실로 이루어졌다는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덧붙여 설명했다.

MC조영구는 "유명하고 훌륭한 엄마를 둔 두 아드님이 너무 행복할 꺼 같은데, 원균씨는 어릴 때 엄마랑 밖에 나가는 게 싫었다면서요?"라며 질문을 했다. 이에 한원균은 "저는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식사를 하러 나가거나 어디를 놀러 나가는 것 자체가 1년에 한두 번 정도 있을 법한 큰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나가면 저쪽에서 부터 삿대질을 하면서 손가락질을 하니까 그게 너무 싫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승현씨도 밖에 나가는 것이 싫었느냐"고 묻자 "저도 형과 같은 입장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매너 없이 다가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 '배우가 되기 싫어' '죽어도 이 직업은 안 가질 거야' 라고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한승현은 "엄마가 광대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사람들 앞에서 왜 저렇게 해야 되며, 가족 셋이 나가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었는데 나가면 엄마를 사람들한테 뺏기는 느낌이었다"며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양희경은 두 아들은 모두 연기자인 어머니 양희경의 영향을 받아 큰 아들 한원균은 무대 조명 디자이너로 작은 아들 한승현은 배우로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한승현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신'에 카메오로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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