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6월 8,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처용' 공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5-23 14:23 | 최종수정 2013-05-23 14:23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처용'이 6월 8, 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단장 김의준)이 6월 8, 9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처용'을 선보인다.

지난 1987년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초연된 이영조 작곡의 '처용'은 한국적인 소재와 현대적인 음악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기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치밀한 구성 속에 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처용 설화'를 드라마틱하게 담고 있다. 바그너의 드라마틱한 관현악을 연상시키는 무게감 있는 서곡과 남성적 카리스마가 넘치는 웅장한 합창의 선율은 작품 전체를 압도하는 감동을 선사한다.이번 무대를 통해 젊은 감각이 묻어나는 현대 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깊은 통찰력의 지휘자 정치용과 젊고 혁신적인 감각의 연출가 양정웅의 협업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작품의 주제를 미니멀한 무대 위에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무대미술가 임일진이 가세한다.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 테너 신동원이 고뇌하는 인물 처용을 맡고, 서정적인 목소리로 객석을 매료시키는 소프라노 임세경이 아내 가실을 맡는다. 나약한 인간의 본성을 유혹하여 처용과 가실 사이에 갈등과 고뇌의 상황을 연출하는 역신 역으로는 바리톤 우주호가 열연을 펼친다. (02)586-5284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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