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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구가의 서' 기자간담회서 눈물 펑펑 왜?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5-20 16:00


사진제공=MBC

MBC 월화극 '구가의 서'에 출연 중인 수지가 기자간담회 도중 눈물을 쏟았다.

20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는 24부의 반환점을 돌아선 '구가의 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반인반수 최강치 역의 이승기, 담여울 역을 맡은 수지, 최강치의 멘토인 이순신 역의 유동근이 참석했다.

수지는 간담회 도중 광고 촬영 이야기가 나오자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눈물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수지가 출연한 CF를 모아보면 '수지의 하루'가 될 정도로 광고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그로 인해 '100억 소녀'라 불리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였다.

수지는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그런 이미지로 여러 광고를 찍을 수 있게 돼 좋긴 하지만 책임감도 많아진다"며 "그래서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끝을 흐렸다.

수지가 말을 잇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옆에 있던 이승기가 "도와줄까"라면서 마이크를 대신 잡았다. 이승기는 "지금 수지 씨가 광고 가장 많이 찍고 있지만 몇 년 전에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누구의 하루'가 등장하고, '100억'이란 단어가 꼭 따라온다. 많은 분들이 광고 많이 찍으면 떼부자가 되는 걸로 생각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수지를 대변했다. 이어서 "수지 씨가 쉬는 시간 중간중간 광고 촬영에 할애하더라. 정말 많이 힘들 거다. 100억은 아니어도 많은 액수이긴 할 것이다. 그러나 기사에 난 것처럼 대박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승기가 말을 이어가는 사이 수지는 연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애써 감정을 감정을 추스린 수지는 다른 질문에 답변을 이어갔고, 수지가 잠시 말을 잇지 못할 때마다 옆에 자리한 이승기와 유동근은 "도와줄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수지의 긴장감을 풀어주려 애썼다.

수지는 왜 울었냐는 질문에 "왜 운지 모르겠다"며 붉어진 눈망울로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유동근은 "예술하는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그럴 때가 있다"며 수지를 다독였다. 선후배, 동료간의 돈독한 우애가 돋보이는 자리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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