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 7년 만에 내한해 모차르트 '주피터'와 '레퀴엠' 선사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5-19 14:40 | 최종수정 2013-05-19 14:40


◇7년 만에 내한하는

벨기에 출신의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 사진제공=LG아트센터

벨기에 출신의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가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2006년 첫 내한공연에서 바흐 'b단조 미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합창단, 샹젤리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해 모차르트의 교향곡 '주피터'와 '레퀴엠'을 들려준다. 6월 1, 2일 LG아트센터.

필립 헤레베헤는 1970년 의학도 신분으로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를 창단한 후,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의 눈에 띄어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문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바흐의 종교 합창음악을 탁월하게 해석해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바흐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몬테베르디, 쉬츠, 라수스 등 바흐 이전부터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브람스, 브루크너, 말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이번에 연주할 레퍼토리 가운데 '레퀴엠'은 헤레베헤가 1997년 이미 이 두 단체와 녹음해 "극적인 면과 슬픔의 면모를 모두 살린 인상적인 성과"(BBC뮤직 매거진)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2010년에는 쇼팽 탄생 200주년을 맞아 바르샤바 성 십자가 성당에서 연주한 영상이 DVD로 출시돼 호평 받기도 했다. 이번 내한 무대에선 헤레베헤가 1998년 모차르트 'C단조 미사' 연주에 발탁해 현재 유럽 고음악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독창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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