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코 올스타' 황재근 최종우승, 밀라노 컬렉션 현지 극찬받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5-19 14:30 | 최종수정 2013-05-19 14:30


사진제공=온스타일

역대 시즌 도전자들이 다시 모여 패션 디자인 진검승부를 벌인 온스타일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 올스타(이하 프런코 올스타)'의 최종 우승은 황재근 디자이너가 차지했다.

지난 18일 방송한 온스타일 '프런코 올스타' 최종화에서는 이명신, 임제윤, 황재근 TOP3가 우승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디자이너 황재근이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황재근 디자이너는 우승 상금 1억원과 이탈리아 유명 편집숍 M과의 입점 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상으로 얻었다.

결승전에서 황재근 디자이너는 동화 속 '신데렐라'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풀어나갔다. 어떻게 보면 흔한 소재이지만, 특유의 크리에이티브한 감성과 대중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접점을 찾아 통일성 있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다양한 원단과 컬러를 감각적으로 활용한 것은 물론, 위트 넘치는 소품과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쇼적인 요소를 가미한 화려한 런웨이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들은 "어렵고 위험한 주제를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도록 잘 풀어냈다", "쇼적으로도 완벽하지만 정말 입고 싶은 옷이기도 하다", "황재근 디자이너의 섬세함과 취향, 아이디어가 너무나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극찬을 쏟아내며 황재근 디자이너를 최종 우승자로 결정했다. 특히 이 날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장명숙 교수는 "황재근 디자이너는 지금 당장 세계 무대에 내놔도 손색 없는 디자이너다. 상품성은 물론 창의력까지 대단하다"며 호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황재근 디자이너는"이 자리에 온 것만 해도 영광인데.. 최종 우승이라니"라며 감격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어 "프런코 올스타를 통해 여성의류 디자인에 도전을 하게 됐는데, 우승하게 되 무척 기쁘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달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종 우승자가 된 황재근은 홍익대학교 도예과, 벨기에 '앤트워프' 패션스쿨을 졸업했다. 주로 남성의류를 디자인했으며 늘 상상을 뛰어넘는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으로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프런코 올스타'에서는 4화 '뷰티 화보를 위한 드레스 디자인' 미션과 10화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의상' 미션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대부분의 미션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방송 직후 SNS등 온라인에서는 "황재근 디자이너의 잠재력이 폭발한 듯한 완벽한 패션쇼였다", "유난히 이번 시즌 활약이 도드라져 황재근 디자이너를 응원했다. 최종 우승을 축하한다" 등의 축하 메시지들이 이어졌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이명신, 임제윤, 황재근 3명의 최종 후보들이 파이널 컬렉션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긴장감 넘치는 최종 심사까지, '프런코 올스타'의 마지막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력부터 성격과 개성, 스타일까지 확연하게 다른 세 사람은 자신들의 디자인 색깔을 명확하게 담은 컬렉션을 화려하게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심사위원들은 세 사람 모두 우승자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너무나 완벽한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했을 정도.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서 쇼를 관람한 관객들도 "무척 훌륭한 쇼를 봤다"며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