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페스티벌' , 17~18일 서울 용산서 열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5-15 16:50




◇'다함께 차차차'

◇'윈드러너'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게임으로 소통하는 우리 가족!'

게임은 유소년과 청소년이 가장 즐기는 디지털 놀이문화다. 국내 온라인게임 역사가 이미 15년이 넘어섰고, 80년대 동네에 즐비했던 오락실에서 '전자오락'을 즐기던 청소년 세대가 어느새 가정을 이룬 30~40대가 되면서 게임은 가족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소통의 수단이 됐다. 하지만 게임을 둘러싸고 아직도 부모와 자식 세대의 단절은 여전하다. 게임을 자녀들의 학업을 방해하는 '유해물'로 여기는 부모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국민게임'이 등장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현상이다. 게임에 대한 편견과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또 하나의 소득이다. 이에 더해 게임을 활용해 공정한 룰에 따라 스포츠처럼 승패를 겨루는 e스포츠는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이파크몰, 블리자드 코리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넷마블, 위메이드, SK텔레콤, KT, CJ, 삼성전자 등과 손을 잡고 '전국 가족 e스포츠대회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부처님 오신날 연휴인 17~18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앞 광장에서 열린다.

'다함께 차차차', '윈드러너' 등 2개의 모바일게임과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등 2개의 온라인게임이 등장한다. 협회는 이 행사를 통해 건전한 게임 문화를 정착시키고, 모든 세대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즐기며 게임으로 소통하는 체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메인 무대에서 펼쳐질 모바일게임 부문에는 '다함께 차차차'(17일)와 '윈드러너'(18일)로 가족 대항전과 퀸(Queen) 최강전이 펼쳐진다. 부모 1인, 자녀 1인이 한 팀이 되어 두 명의 합산 점수로 최고득점자를 뽑는 '가족 대항전',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1대1 대전이 이뤄지는 'Queen 최강전'은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대회에 나서기만 해도 아이파크몰에서 제공하는 생활용품을 참가자에게 전원 지급한다.

최고득점을 한 팀에게는 캠핑용품인 텐트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대회가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는 각 모바일 게임의 간단한 미션을 진행하고 경품을 얻을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체험' 시간이 상시 운영된다.

아버지와 아들이 '스타크래프트2'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함께 즐기고 있다면 가족대항전에 참가하면 된다. '스타크래프트2 가족 대항전'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이 돼 2대2로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가족 대항전' 역시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총 5인이 한 팀이 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이 최소 2인만 포함된다면 팀원 전원이 가족이 아니어도 한 팀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가족 대항전의 최종 우승팀에게는 역시 텐트, 그리고 '해방된 알리스타 스킨'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 '리그 오브 레전드' 특별관에서는 아마추어 최강팀을 뽑는 '리그 오브 레전드 아마 최강전'이 개최되며, 1위팀에게는 '해방된 알리스타 스킨'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대회 시간 외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새로운 무작위 총력전(ARAM) 게임 모드의 맵인 '칼바람 나락'의 랜파티가 현장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승리한 횟수에 따라 '해방된 알리스타 스킨'과 'LOL 야구 모자' 등의 경품이 주어진다.

또 '스타크래프트2' 특별관에서는 클랜 회식비를 지원하는 '클랜 최강전' 및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캠페인 체험'이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대회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된다. 넷마블과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체험존'과 전문 코스프레팀 스파이럴 캣츠의 무대, 건전한 게임문화 이용방법을 안내해주는 '찾아가는 게임문화 교실' 등 즐길거리는 많다.

이밖에 '스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들이 현장에서 팬 사인회도 연다.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올스타 5명(박상면, 강찬용, 홍민기, 최인석, 김종인)의 사인회는 18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개최된다. '스타2' 프로게이머로는 이영호 (KT) 송병구(삼성전자) 김택용(SKT) 이제동(EG-TL) 등 '택뱅리쌍'을 비롯해 김정우(CJ) 이신형(STX) 김명운(웅진) 전태양(8게임단) 등 8명이 17일 오후 3시부터 사인회에 나선다.

협회 전병헌 회장은 "게임은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디지털시대에 전세대가 즐기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e스포츠가 생활 속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라는 인식 확산과 함께 유대감 형성, 의사소통의 새로운 매개체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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