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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쌍의 '속도위반 커플'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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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는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권상우-손태영 부부가 있다. 이들은 모두 결혼 당시 속도위반설을 강력 부인했지만 나중에 임신 사실을 인정했다. 정시아-백도빈 부부도 마찬가지. 방송인 마르코-프로골퍼 안시현 부부, 강레오 쉐프-박선주 부부, 최근 MBC '아빠! 어디가?'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브 윤민수, 엄태웅-발레리나 윤혜진 부부, 배우 오승은, 걸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 양동근, 울랄라세션 김명훈, 가수 김태우, 개그맨 윤택, 이선균-전혜진, 이천희-전혜진, 슈-임효성 선수, 타블로-강혜정, 김남주-김승우, 박명수, 배우 쥬니, 안재모, 방송인 현영 등이 모두 속도위반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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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적령기를 지나거나, 급하게 결혼 날짜를 잡는 스타들이 대부분 속도위반 사실을 인정하다 보니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혼전임신설'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아예 결혼식에 앞서 혼인 신고를 해버리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하하-별 커플은 2012년 11월 30일 결혼식에 앞서 혼인신고를 했고, 장윤정-도경완 커플 역시 지난 8일 구청에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성격 급한' 스타들의 결혼을 바라보는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아이가 혼수였네', '예쁘게 잘 사시길', '건강한 아이 순산하세요'라는 등 축하와 응원을 보내는 쪽이 있는가 하면 '그래도 지킬 건 좀 지키자', '굳이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닌 듯' 이라며 눈살을 찌푸리는 쪽도 있다. 특히 엄태웅처럼 방송을 통해 혼전임신 사실을 공개한 뒤엔 '공영 방송이 속도위반을 조장하나' '아이들도 다 보는 프로인데 영향 받을까봐 걱정된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한 관계자는 "예전보다 속도위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된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반대로 결혼 발표를 하면 정말 아닌데도 속도위반 의혹을 제기하는 추세다. 이런 분위기는 좀 위험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