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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프리랜서 선언을 한 아나운서들이 각종 방송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다시 아나운서들의 프리 선언 열풍이 부는 것 아니냐'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실 몇년 전 '아나테이너 전성시대'를 겪고 난 아나운서들의 프리선언이 대거 이어질 때만 해도 '1년 정도 쉬는 것은 기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작진들이 프리 아나운서를 찾기 바쁘다. 한 방송사 AD는 "진행 실력도 이미 검증된대다 스타급 MC들보다 출연료도 적정선이라 방송사 입장에서도 호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이같이 프리선언을 한 아나운서들이 승승장구 하는 것은 역시 MC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메인MC로 활약하던 이들이 갖가지 물의로 방송국을 비우면서 'MC기근 현상'은 더 심각해졌다. 전현무가 진행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가 프리 선언을 한 직후 발탁된 것이다. 그만큼 방송가에서 메인MC감에 목말라했다는 의미다. 게다가 종편과 케이블 등 방송사는 늘어났는데 MC는 한정되면서 이름값 있는 MC들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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