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김지우 "'셰프님이 좋아요' 레이먼 킴에게 먼저 고백했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5-13 21:47


배우 김지우와 스타셰프 레이먼킴이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지우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지우와 레이먼킴은 지난해 올리브티비의 '키친 파이터'에서 각각 출연자와 심사위원으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5.13/

배우 김지우와 스타셰프 레이먼 킴이 13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지우는 이날 결혼식에 앞서 오후 3시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내가 먼저 레이먼 킴에게 고백했다. 그냥 이 사람이 좋더라"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지우는 "나는 철 없는 남자들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 사람과 얘기를 나눠보니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다. 이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진지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셰프님이 좋아요'라고 먼저 고백했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레이먼 킴은 "그 고백을 받았을 때 이 사람이 1등을 하고 싶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만난 그 순간에 정말 나에 대해 남자로 관심을 갖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번도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이 사람을 만나고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신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지난해 방송된 올리브 채널 '올리브쇼-키친 파이터'에서 출연자와 심사위원으로 만난 김지우와 레이먼 킴은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에 연인으로 발전해 9개월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레이먼 킴은 "가진 게 많지 않지만 적어도 매일 웃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신부에게 약속했고, 김지우는 "예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범하기도 하면서 남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부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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