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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전미투어 스타트…10만 달러 기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5-13 11:43




가수 김장훈이 성공적으로 전미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김장훈은 11일 LA그릭씨어터에서 전미투어 첫 공연을 열었다. 그릭씨어터는 스팅 아델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공연한 곳으로, 한국 가수의 공연은 김장훈이 처음이다. 이날 현장에는 5000여 관객이 운집했고 전 얼바인시 강석현 시장, 현정화 선수,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할리우드 시의원후보 존최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또 이중에는 600여 명의 외국인이 포함됐는데, 이들을 위해 김장훈은 이례적으로 알켈리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를 처음 불렀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멘트를 해 눈길을 끌었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난 남자다' '쇼' '고속도로 로망스' 등 히트곡 무대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전원 기립, 열띤 환호를 보냈다. 특히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와 '아리랑'을 절묘하게 섞어 편곡하고 UCLA 국악과 학생들과 사물놀이를 협연하자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교인들도 있었다.

마지막 앵콜곡 '나와 같다면'을 부르기 전에는 수잔 지 코맨 측의 제의로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고, 김장훈은 5만 달러를 기부했다, 수잔 지 코맨 디렉터 마크 필론은 "우리에게 어느 날 천사가 날아왔다. 하지만 김장훈은 단순히 기부천사가 아니다. 이런 멋진 공연을 보여줘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김장훈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이 많이 생겼다. 어떤 식으로든 그를 지속적으로 서포트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공연이 끝난 뒤 UCLA 국악과 살리기 등 한인 사회에도 5만 달러를 기부하며 기부천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장훈은 16일 시애틀, 25일 뉴욕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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