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영등포 교도소에서 첫 촬영 돌입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3-05-12 10:00



영화 '친구2'가 크랭크인했다.

'친구2'는 1963년과 2010년을 배경으로 건달이란 직업을 가진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친구'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등극한 곽경택 감독이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배우 유오성이 '친구'에 이어 준석 역으로 출연하고, 곽경택 감독과 '사랑'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주진모가 준석의 아버지이자 1960년대를 주름잡았던 카리스마 있는 건달 이철주 역을 연기한다. 신예 김우빈은 동수(장동건)의 숨겨진 아들 성훈 역으로 출연해 '친구'의 새로운 스토리라인을 책임진다.

'친구2'의 첫 촬영은 지난 6일 영등포 교도소에서 진행됐다. 성훈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장면. 김우빈은 한쪽으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20대 건달의 거친 반항아 이미지를 선보였다.

김우빈은 "'친구'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작품인데 '친구2'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감독님, 선배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곽경택 감독은 "'친구'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영화다. 이렇게 오랜만에 '친구2' 현장에 오니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다. 오랫동안 꿈꿔왔고 준비해 온 작품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친구2'는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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