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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마음 살림'(김석종, 위즈덤하우스)
집안 살림이 아무리 풍족해도 '마음 살림'이 부족하면 다 헛인생이다. 진짜 잘사는 사람은 쩔쩔 맬 일도 없이, 집착할 것도 없이 트인 마음으로 훨훨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 '마음 살림'은 스물일곱 분의 산중 선승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들은 말씀이다.
스님들 몸은 산중에 있어서도 그 말씀은 속세를 떠나지 않았다. 어지럽고 어려운 이 세상을 향한 한 말씀 한 말씀은 송곳처럼 정곡을 찌르며 우리네 눈과 귀, 마음을 환하게 밝혀준다. 깨끗하게 비질 된 큰스님들의 '마음 마당'을 거닐다보면, 누구나 잃었던 마음의 본래 밝음을 되찾고, 저마다 '마음을 살리는 화두' 하나씩 가슴에 품게 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