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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고 소중히 생각하는 젊은 남녀들이 애정촌에 모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93년, 남자 1호는 서해훼리호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이모님 댁에서 자랐다. 그는 "친자식처럼 키워준 이모, 이모부와 7년간의 유학을 도와준 두 형에게 좋은 짝을 찾아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런 남자 1호가 원하는 신붓감은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여자. 화기애애한 집안 분위기에서 장인, 장모님께 사랑 듬뿍 받는 사위가 되고 싶은 남자 1호의 마음에 구김살 없이 쾌활하고 명랑한 여자 3호가 들어왔다.
또한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 3호는 아버지가 지상파 언론사 사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유복한 엘리트 집안에서 자랐다. 그러나 남자 3호는 어떤 집안의 아들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람들이 봐주었으면 한다.
남자 3호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관심 있어 했지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지 않았다. 중학교 때까진 '나'라는 존재를 알리기 위해 싸움도 많이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존경하는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은 남자 3호는 애정촌에서 한 여자에게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주며 마음을 전한다.
가난한 미용실 집 아들에서 나이 서른에 억대 연봉의 선박기관사가 된 남자 4호는 고생하신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살 수 있는 여자를 찾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미용실에서 일했던 어머니는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손가락에 금이 갔는데도 미용실 가위를 놓지 못했고, 해가 저물면 미용실 문을 닫고 24시간 김밥집으로 가 김밥을 말았다.
남자 4호는 "(배 타기로 결심한 이유는)다 집안 형편 생각해서 그런 거다. 꼭 성공해서 가족들이 풍족하게 살게 해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연세대 출신 화장품 연구원, 발레리나, 전직 농구선수 등 다섯 명의 여성들과 이탈리아 유학파 성악가, 억대 연봉의 선박기관사, 포항공대 연구원 등 일곱 남자의 '짝' 찾기!
누구보다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는 속깊은 남녀들이 그려나가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8일 밤 11시 15분 '짝-가정의 달 특집' 1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