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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인생도 드라마 제목처럼?"
박세영은 지난해 데뷔한 신인급 배우다. 데뷔 후 '적도의 남자', '신의', '학교 2013' 등 다양한 작품에서 쉬지 않고 활약했던 박세영은 불과 1년 만에 일일극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지난 1월 종영한 '학교 2013' 촬영을 마친 뒤 인터뷰를 했을 때 그녀는 "이 일을 하면서 정말 한 치 앞을 모른다는 걸 느낀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나만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인급으로선 이례적으로 일일극 주연으로 우뚝 서고, '지성이면 감천'에선 그동안 보여줬던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 대신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박세영의 바람대로 모든 게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첫 방송 후 이해인은 트위터를 통해 "대본 받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채찍도 해주시면 힘이 불끈 날 것 같아요"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지성이면 감천'을 통해 그동안의 갈증을 풀어내고 연기자로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건에게 '지성이면 감천'은 군 제대 후 복귀작이다. 지난해 12월 만기 제대한 유건은 이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약 2년 동안의 공백기를 거치는 동안 주연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했을 터. 그는 "신인 연기자라는 느낌으로 작품에 임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실제 인생 속 '지성이면 감천' 스토리를 겪으며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이번 작품에 임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 덕분일까. 일단 출발은 좋다. 첫 회가 21.6%의 시청률(닐슨 코리아)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은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전파를 탄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