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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WCS 코리아 시즌1, 16강전 '죽음의 조' 승자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5-01 13:31 | 최종수정 2013-05-01 13:31



◇2013 WCS 코리아 시즌1 GSL 16강전 B조는 '스타2'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는 4명이 모두 속한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B조에서 혈전을 벌일 이영호, 원이삭, 이신형, 이승현(왼쪽부터)

결국 또 다시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의 첫번째 시즌인 2013 WCS 코리아 시즌1 GSL 16강전 B조에 이영호(KT) 원이삭(SKT) 이승현(스타테일) 이신형(STX) 등 최강으로 꼽히는 4명이 모두 속하게 된 것.

최근 열린 16강 조 지명식에서 B조 지명권자인 원이삭이 라이벌로 꼽히는 이승현을 뽑았다. 그러자 이승현은 "이왕 이렇게 됐으니 '죽음의 조'를 만들겠다"며 이신형을 선택했고, 이신형마저 이영호를 지명하며 극강의 조편성이 이뤄졌다.

원이삭과 이승현은 중요한 순간에 많이 만났다. 지난해 12월 열린 블리자드컵에서 이승현은 원이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 GSL 시즌1 16강전에서도 1경기에선 이승현이 이겼지만, 최종전에선 원이삭이 승리하면서 신흥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다.

이영호와 이승현도 최근 연달아 명경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스타2'의 확장팩 '군단의 심장' 출시 행사에서 이벤트 매치로 맞선 두 선수는 1승1패로 호각지세를 이룬 후 MLG(메이저리그게이밍) 윈터 챔피언십 결승에서 다시 맞붙어 이승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제4회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대결에서 다시 만났고, 또 다시 이승현이 승리했다. 하지만 이승현이 MLG 출전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이를 이영호가 이어받는 등 인연도 상당하다.

일단 원이삭과 이승현, 이영호와 이신형이 각각 맞붙고 승자전과 패자부활전 등을 통해 최종 2명이 8강전에 오른다. 이들이 맞붙는 B조 경기는 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 30일 열린 16강전 C조에선 김유진(웅진)과 최지성(스타테일)이 각각 승자전과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7일 열리는 A조 경기에선 2013 GSL 시즌1 우승자인 신노열(삼성전자), 신재욱 김민철(이상 웅진) 최병현(LG-IM)이 만난다. 또 9일 열리는 D조에선 2013 GSL 시즌1 준우승자인 강동현(아주부), 32강전에서 전승을 거둔 고병재(FXO), 어윤수(SKT), 황강호(LG-IM) 등 4명이 8강 진출을 위한 혈투를 펼친다. 8강 진출자는 차기 리그 시드권을 획득할 수 있고, WCS 포인트 랭킹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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