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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공연의 최고 브랜드 '김영임의 소리-효(孝) 대공연' 전국투어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5-01 14:25 | 최종수정 2013-05-01 14:25



◇'효(孝) 대공연'을 여는 명창 김영임.

국악 공연의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영임의 소리-효(孝) 대공연'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전국투어를 펼친다. 오는 11일 성남(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을 시작으로 18일 부산(벡스코 오디토리움), 25일 창원(창원 KBS홀), 6월 2일 수원(경기도문화의전당)으로 전국투어를 이어 나간다.

지난 10년 간 누적 관객 100만 명이 말해 주듯 '김영임의 소리-효 대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악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부모의 마음,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노래가 김영임의 소리로 새롭게 태어나 100만 관객의 마음을 웃고 울렸다.

'회심곡'의 주역인 '국민 명창' 김영임은 우리의 소리를 대중화시킨 대표적인 국악인이다. 고루하고 낯선 장르로 여겨졌던 국악에 현대적인 드라마를 접목해 국악이 결코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은 장르라는 것을 대중에게 알렸다. 소리에 입문한지 4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의 농익은 목소리에는 변함이 없다.

김영임의 이번 공연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경기명창과 KBS 굿 반주단, 의정부시립무용단이 투입되었고, 국내 최고의 공연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인기 탤런트 서우림과 코미디언 이상해,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공연은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전통사상인 효를 주제로 한 김영임의 회심곡과 함께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인생의 허무함을 극으로 표현한다. 김영임 명창의 걸쭉하면서 쉰듯한 목소리를 통해 경기소리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굿을 통해 산 자와 죽은 자의 대화를 들려준다. 우리의 토속신앙인 천신맞이 굿이 김영임 명창을 통해 삶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관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신앙의 행위가 아닌 무대 예술로 함께 한다. 마지막 3부는 관객들과 함께 우리의 소리를 자유롭게 부르면서 하나가 되는 열정적인 무대이다.

이번 공연에선 우리의 소리뿐 아니라, 회심곡, 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전통 민요가 함께 어우러진다. 더불어 '나나니', '세상사람', '출가' 등 작곡가 박범훈의 명곡들도 더해진다. 5.1 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춘 생생한 음향과 화려한 조명, 2, 3층 관객을 배려한 600인치 와이드 LED로 현장 중계가 이뤄져 '국내 최고의 국악뮤지컬'이라는 명성에 손색이 없는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김영임은 "지난 40년 동안 한결같이 꾸준한 사랑을 보내준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잊지 못할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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