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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에 무슨 일? “조용필 앨범 사자” 300m 줄 진풍경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4-23 10:31 | 최종수정 2013-04-23 10:31



"이게 뭔 줄이래? 한류스타 오나요?"

출근길 시민들이 아침부터 길게 줄 선 사람들의 행렬에 깜짝 놀랐다.

23일 새벽부터 종로 영풍문고 본점에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오전 9시가 넘자 400여 명이 인근 SK빌딩까지 300m가량 줄을 늘어섰다. 이는 10년 만에 새 앨범을 내는 조용필(63)의 19집 '헬로'(Hello)를 사러 온 조용필의 팬들.

조용필의 팬클럽인 '위대한 탄생' '미지의 세계' '이터널리' 회원들을 포함한 팬들이 이곳에서 조용필의 친필 사인 CD 450장을 선착순 판매한다는 소식에 모여들어 진풍경이 연출된 것. 과거 서태지의 새 음반을 사려고 팬들이 음반매장 앞에 줄을 선 적은 있지만 올해로 데뷔 45주년이 된 환갑이 넘은 가수의 음반을 빨리 듣고 싶어 전국 각지에서 중장년 팬들이 움직였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현장 사진들이 잇따라 게재되며 "실제 상황"이라며 놀라워했다.

행렬을 지켜본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가왕 조용필의 위엄","처음엔 아침부터 한류스타가 사인회라도 하는 줄", "클래스는 영원하다", "나도 디지털 음원은 구입할 예정"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내둘렀다.

조용필이 10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헬로'에는 타이틀곡 '헬로', 지난 16일 선공개돼 음원차트 올킬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은 '바운스'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10곡이 담겼다.

한편 조용필은 23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자회견 및 일반 관객 2000여 명을 초대한 쇼케이스 '헬로!'를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 되며, 김제동이 사회를 맡고 자우림 박정현 국카스텐 버벌진트 팬덤 등 후배 가수들이 참여한다. 또 이번 공연을 통해 비주얼 아티스트 룸펜스가 감독을 맡은 '헬로' 뮤직비디오가 첫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월 31일~6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상반기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을 돌며 전국 투어 '헬로'를 개최한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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