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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연 시작 전 열린 기자회견에선 2PM 멤버들의 입담이 돋보였다.
수많은 팬들과 함께 한 도쿄돔 공연은 데뷔 5년이 된 2PM에게도 특별한 계기가 된 듯했다. 택연은 "또 다른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아이돌로 출발했지만, 아티스트나 뮤지션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우리가 나가야 할 길에 대한 느낌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곡으론 '하트비트'(Heartbeat)를 꼽았다.
택연은 "매 앨범이 항상 중요했지만, '하트비트'를 통해서 퍼포먼스 보이밴드로서의 정점을 찍은 거 같다. 박진영 형이 그 시점에서 인정을 해주셔서 그 다음부터 타이틀곡 결정권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멤버들이나 회사 직원분들, 팬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한국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얼마나 더 성숙해졌는지 보여드리겠다. 한국 팬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닉쿤 뿐만 아니라 나머지 멤버들 역시 한국 컴백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2PM은 5월 국내 앨범 발매와 활동을 앞두고 있다.
준케이는 "2년 동안 한국에서의 활동이 없었는데 한국에서의 2PM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2년 만에 컴백하는 것이기 때문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대중 앞에 2년 만에 서는 것이라서 어떤 컨셉트와 퍼포먼스가 좋을지 몇 달을 계속 회의를 하면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의 '짐승돌'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생각을 했다"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여러분에게 다가서는 모습과 남자가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거기에 걸맞은 음악을 준비를 해서 이번 음악을 들으면 성숙된 2PM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를 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도쿄돔 콘서트를 마친 2PM은 22일 귀국한다.
도쿄=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