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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표 한류'의 진수."
택연, 준케이, 우영, 준호, 찬성, 닉쿤 등 멤버들의 솔로 무대까지 펼쳐지면서 콘서트장은 더욱 달아올랐다. 택연과 준케이는 자작곡인 'I LOVE U, U LOVE ME'와 'TRUE SWAG'를 각각 선보였다. 우영은 솔로 앨범 활동곡인 'Sexy Lady'를, 준호는 자작곡 'SAY YES'를 불렀다. 또 찬성은 섹시한 매력을 살린 노래 'Oh'를, 닉쿤은 자작곡 'Let it rain'을 불러 환호성을 받았다.
2PM의 이번 도쿄돔 콘서트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JYP표 한류'의 진가를 보여줬다는 것.
가수로서 박진영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를 함께 보여줘 무대를 장악하는 스타일이다.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격렬한 안무와 함께 라이브를 소화한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 점에서 2PM은 '6명의 박진영'이 모인 듯 완벽한 퍼포먼스와 함께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 잘생긴 얼굴과 근육질 몸매는 2PM의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아크로바틱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JYP만의 스타일, 2PM만의 무대로 일본 여성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셈. 콘서트 내내 2PM이나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팬들에게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는 것 역시 'JYP표 한류'의 특징이었다. 멤버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과 하나가 돼 일본어를 써가며 자연스러운 호응을 유도했다. 여성팬들의 가슴을 두근대게 만드는 '짐승돌'인 동시에 '동네 오빠'와 같은 친근한 이미지가 있는 것이 바로 2PM의 강점.
또 콘서트가 열리기 전인 지난 19일엔 '핫티스트 데이'(Hottest Day) 이벤트를 열어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다. 2PM표 간식 코너, 의상 전시, 영상 상영회, 2PM 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마련했고, 1만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팬들로선 2PM의 사인과 일본 데뷔 싱글 'Take off'의 의상이 전시된 코너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2PM을 한층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레전드 오브 2PM' 콘서트는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2PM은 'I'll be back', 'Heartbeat', '10점 만점에 10점' 등의 히트곡과 앵콜 공연을 통해 에너지를 쏟아냈다. 보통 국내에서 가수들이 2시간 정도의 콘서트를 하는 것에 비교하면 긴 시간이다. 멤버들의 체력 소모도 훨씬 심할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2PM은 콘서트가 마무리될 때까지 에너지가 넘치는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공연을 마친 2PM은 "일본 데뷔 때부터 꿈꿨던 도쿄돔 무대에 오른 것이 꿈만 같다. 눈 앞에서 저희를 바라보시던 11만명 팬분들의 모습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며 "한국 활동을 앞두고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멤버들끼리 다짐하고 있다. 항상 더 열심히 달리고, 최선을 다하는 2PM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PM은 택연의 자작곡 'I LOVE U, U LOVE ME'가 일본 최대 벨소리 차트 '레코초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신곡 '기브 미 러브'(Give Me Love)가 일본 드라마 OST로 결정되는 등 일본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쿄=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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