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새 일일드라마 제목이 '못난이 주의보'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알려진 이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으로는 배우 강소라와 임주환이 각각 캐스팅됐다.
임주환이 맡은 공준수 역은 사기꾼인 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고 아버지의 재혼으로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 둘을 얻는다. 그러나 "가족의 손을 놓으면 안 된다"는 새엄마의 유언을 가슴에 품고 15살에 가장이 되면서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에 접어든다. 동생을 대신해 살인죄로 감옥살이를 한 준수는 출소 후 감옥에서 연마한 재봉기술로 나도희(강소라)의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나도희는 할아버지가 일궈놓은 굴지의 패션회사 사장의 엄친딸로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만이 자신의 것이라 믿고 집안 덕에 실장의 자리에 있다는 말을 가장 싫어하는 당찬 여성이자 워커홀릭이다. 할아버지처럼 자수성가하기 위해 동대문에도 가게를 갖고 있는데, 이곳 직원인 공준수와 엮이게 된다.
제작사 신영이엔씨 김현정 대표는 "'못난이 주의보'는 어쩌면 어리석고 부질없으며 한심한 인생으로 보일 수 있는 한 남자의 삶이 사람들을 변화시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드라마다. 또한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서로를 이해해가고 차츰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라고 설명하면서 "가슴이 따뜻한 최강의 작가와 연출이 결집한 만큼 복수와 불륜이 난무하는 '막장' 코드를 쏙 빼고 다른 차원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전했다.
품격을 달리할 휴먼 가족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는 '가족의 탄생' 후속으로 5월 첫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