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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아나 “노출 지겨워” 후배 공서영 디스 ‘시끌’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4-17 15:11



"코디는 한 벌만 가져오지 않는다. 의상 선택은 해당 아나운서의 의지"

MBC 스포츠 플러스 정우영 아나운서가 최근 XTM 공서영 아나운서의 '의상 논란'을 겨냥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레이싱의 인기를 깎아내린 것은 레이싱걸이다. 대회가 열리면 오로지 관심은 레이싱걸이었다. 결국 레이싱스포츠라는 본질은 지워지고 레이싱걸이란 부가요소만 남았다. 현재 여자야구아나운서들에 대한 일부 닷컴들의 비정상적인 관심을 보면 레이싱걸들이 오버랩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아이들은 내 후배들이다. 후배들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노출과 셀카는 이제 지겹다. 그녀들에 대한 비정상적인 관심도 문제지만 그녀들도 '다른 옷 없을까요?'라고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포츠 아나운서들을 향한 과도한 관심과 또 그들의 의상선택에 대해 문제를 제기 했다.

이후 16일 한 트위터리안이 "현재 여자아나운서들은 4개 케이블채널에서 서로 경쟁하듯 영화제 시상식 MC로 만들고, 모방송사는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의상이니 정상적인 스포츠아나운서로 보기힘들죠"라는 글을 남기자 정 아나운서는 "좋은 지적이십니다"라고 그의 의견에 동조하며 "먼저 자정의 노력이 있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코디가 가져오는 의상은 한 벌이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는 화면에 예쁘게 나오는 게 좋습니다만, 지금처럼 '소비'되는 패턴은 장기적으로 좋다고 볼 수 없겠죠. 포커스는 생산적인 콘텐츠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에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동의하며 "김민아 아나운서가 다른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소비 되지 않는 패턴을 택했던 것"이라며 같은 방송사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 김민아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한편 15일 공서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냥 또 혼자 참기. 서럽네 진짜"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김민아 아나운서가 비교적 얌전하게 입는 편은 맞는 듯", "가끔은 좀 심하다 싶은 의상이 있긴 함"이라며 정 아나운서의 의견에 동조했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공영방송, 종교방송도 아니고 크게 문제가 될까", "김민아 아나운서도 화보 찍고 미니스커트 입고, 깊이 파인 옷 입은 사진 있던데", "자기가 선택한 의상에 대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온 본인의 일인 듯" 등의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자사 아나운서를 두둔하고 타사 후배를 비난하는 것은 채널 경쟁을 드러낸 것 같아 보기 좋지 않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앞서 공서영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XTM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워너비'에서 과감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공 아나운서는 "남성 채널이라는 고유의 색깔이 있다 보니 제작진과 절충해 의상을 선택하고 있다"며 해명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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