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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서 동네 바보형으로…'
배우 김수현의 스크린 컴백 작품인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약 30초가량의 예고편 영상에는 주연배우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하며 짧지만 강한인상을 남김과 동시에 이들이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덥수룩한 머리에 추리닝 차림으로 등장한 김수현은 귀여운 동네 바보 모습에서 냉철한 스파이 모습으로 일순간 변신하며, 그가 극 중 맡은 분단 현실 속 정체성 혼란을 겪는 엘리트 남파간첩 원류환 역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들개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진 최정예 남파 간첩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최종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000:1의 경쟁률을 뚫고 북한 최정예 스파이로 남파됐지만, 어이없게도 달동네 바보의 명령을 받은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 역에 캐스팅 된 김수현은 달동네 슈퍼집에서 방동구라는 이름으로 살며 하루 종일 동네 아이들에게 쫓기고 맞고 구르는 등 바보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다. 특히 전작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위엄있고 로맨틱한 왕 역할을 했던 김수현의 '동네 바보 형' 이미지 추락이 폭소를 더한다. 공화국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이자 원류환 못지않은 실력자 리해랑 역에는 박기웅, 공화국 사상 최연소 남파간첩 리해진 역에는 이현우가 캐스팅됐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세 사람 이외에도 배우 손현주, 고창석, 이채영, 최우식, 장광, 박은빈, 홍경인, 김성균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개봉을 앞뒀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