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사회', 저예산 웰메이드 작품 흥행신화 이끈다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04-17 09:00 | 최종수정 2013-04-17 09:01


저예산 웰메이드 영화 '공정사회'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담스페이스

저예산의 힘 있는 웰메이드 영화들이 상업영화의 장벽을 넘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작비 2억5000만원의 독립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 최근 누적관객 11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이끌고 있다. 독립영화로서는 대단한 흥행세로 상업영화의 500만 돌파에 비교될 법한 기록이다. 올 2월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1억원 미만의 제작비로 만든 작품임에도 1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안성기-강수연 등이 출연한 단편영화 '주리'는 저예산 단편영화임에도 역시 1만 관객을 넘어섰다. 모두 적은 제작비였지만 웰메이드 작품이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공정사회'(감독 이지승) 역시 5000만원 제작비의 저예산 웰메이드 작품으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공정사회'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감독조합상-여우주연상을 시작으로 2013 벨로이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2013 어바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봉 후 작은 영화의 흥행저력을 과시만 하면 되는 셈이다.

'공정사회'는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살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여자(장영남)가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잡기 위해 40일간 고군분투하며 범인 찾기에 나서고 결국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범인을 단죄하는 통쾌한 복수극으로 국내 최고의 신스틸러들인 장영남, 마동석 등이 출연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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