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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사실상 영구 퇴출"…방송가 반응 '싸늘'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4-10 17:21


서부지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1.10/

고영욱이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 5년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고영욱을 바라보는 방송가 안팎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방송인' 혹은 '예능인'으로서 사실상 사망 선고가 내려진 셈.

과거 고영욱이 출연했던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담당 PD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고영욱이 방송에서 영구 퇴출됐다고 볼 수 있다"며 "설사 고영욱이 항소해 무죄 판결을 받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욱이 중형에 처해진 데 대해선 다소 놀라면서도 "사건의 성격 자체도 문제이지만 그동안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떤 PD도 고영욱에게 미련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정환의 경우 시간이 흘러서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심스럽게 방송 복귀를 할 수도 있겠지만 고영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방송은 출연자의 군대 문제와 성 문제 대해선 엄격하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에 대한 출연금지제도를 두고 있는 KBS와 MBC는 지난 해 5월 출연금지자 명단에 고영욱의 이름을 올렸다. SBS는 따로 출연 금지 연예인 명단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상시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연예인들의 출연을 제한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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