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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홍, 결혼 전 남편이 쓴 각서 얘기에 ‘멘붕’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3-04-10 10:52 | 최종수정 2013-04-10 10:53


사진제공=TV조선

탤런트 안연홍이 남편이 결혼 전 각서를 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멘붕' 상태가 됐다.

안연홍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모녀액로맨쓰-모녀기타'(이하 <모녀기타>)의 녹화에 어머니 박민선 여사와 함께 모녀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엄마의 연애코치, 간섭인가? 권리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안연홍은 지금까지 전혀 몰랐던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대형 LED화면에 '결혼 전 사위에게 각서를 받았다'는 내용이 공개되자 MC 최은경을 비롯해 모든 출연자들이 과연 누구의 사연인지 궁금증을 나타냈다. 곧이어 공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안연홍의 어머니였다. 안연홍은 지난 2008년 당시 1세 연하의 프로게임단 감독이었던 조정웅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안연홍의 어머니는 "사위가 훈훈하고 인상이 참 좋은데 진지하지 않은 것 같았고, 나이도 한 살 어리고 아직 철이 덜 난 것 같기도 해 아무리 봐도 믿음이 안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딸 고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 '에 물 하나도 안 묻힐 수 있느냐?', '바람나면 안된다', '외박해도 안된다', '방송활동하는데 지장없이 다 외조할 수 있느냐?' 등 딸을 위한 마음을 담은 각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물론 지키는 것도 많은데, 술 먹고 다음날 들어올 때가 있다"며 여전히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결혼 5년차인 안연홍은 "각서 얘기는 전혀 몰랐고 처음 듣는다"며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연홍의 어머니는 이날 사위가 작성한 각서를 공개할 생각이었지만 분실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안연홍은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솔직한 속마음을 공개했다. 안연홍은 "사실 신랑이 술을 먹고 취한 상태로 들어오면 꿀물도 타줘야 하고, 해장국도 끓여줘야 하고, 더 신경 쓸 게 많다"며 "다음날 일을 나가야 하는 경우 계속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차라리 신랑이 사우나에서 자거나 바깥에서 술이 깬 다음에 들어오면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남편을 옹호했다.

안연홍의 어머니도 "이제는 사위를 볼 때 자꾸 아들 같은 기분이 든다.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고, 반찬도 한 가지라도 더 챙겨주고 싶다"며 사위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한편 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모녀기타'에서는 방송인 LJ와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해 화제를 모았던 이선정과 그로 인해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어머니가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화해를 시도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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