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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안연홍이 남편이 결혼 전 각서를 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멘붕' 상태가 됐다.
안연홍의 어머니는 "사위가 훈훈하고 인상이 참 좋은데 진지하지 않은 것 같았고, 나이도 한 살 어리고 아직 철이 덜 난 것 같기도 해 아무리 봐도 믿음이 안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딸 고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 '에 물 하나도 안 묻힐 수 있느냐?', '바람나면 안된다', '외박해도 안된다', '방송활동하는데 지장없이 다 외조할 수 있느냐?' 등 딸을 위한 마음을 담은 각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물론 지키는 것도 많은데, 술 먹고 다음날 들어올 때가 있다"며 여전히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결혼 5년차인 안연홍은 "각서 얘기는 전혀 몰랐고 처음 듣는다"며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연홍의 어머니는 이날 사위가 작성한 각서를 공개할 생각이었지만 분실했다며 아쉬워했다.
안연홍의 어머니도 "이제는 사위를 볼 때 자꾸 아들 같은 기분이 든다.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고, 반찬도 한 가지라도 더 챙겨주고 싶다"며 사위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한편 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모녀기타'에서는 방송인 LJ와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해 화제를 모았던 이선정과 그로 인해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어머니가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화해를 시도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