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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오상진 이어 문지애 아나운서도 MBC 떠난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4-05 16:50


사진제공=MBC

최일구 앵커와 오상진 아나운서에 이어 문지애 아나운서도 MBC를 떠난다.

5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문지애 아나운서는 이날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퇴사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170일에 걸친 노조의 파업에 참가한 이후 방송 일선에서 배제되는 등의 불이익을 겪으면서 심신이 지쳤을 거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향후 대학원 공부와 가정생활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MBC는 파업 이후 직종과 무관한 타부서로 발령났던 노조원 54명에 대해 원 소속 부서로 복귀 발령을 냈다. 김완태-김범도-최율미-신동진-박경추-김상호-허일후-최현정 아나운서가 아나운서국으로 돌아왔고, 송일준 전 'PD수첩' 진행자는 콘텐츠협력국으로, 문소현-김연국-성장경-김수진 기자 등은 보도국으로 복귀했다. 문 아나운서는 동료들의 복귀 소식을 접한 후 측근을 통해 "이제 희망이 보여 마음 편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일구 앵커와 오상진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난 가운데, MBC의 간판 얼굴로 활동해온 문지애 아나운서까지 사직서를 제출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06년 공채로 입사한 문지애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와 'PD수첩' 등의 진행자로 활약해 왔으며, 아나운서국에서 만난 전종환 기자(현 보도국)와 지난해 5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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