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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교수와 여제자 2' 제작자 동영상 서비스 중지 호소문

강일홍 기자

기사입력 2013-04-03 12:22


동영상 서비스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교수와 여제자 2'의 이유린.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 제작사 예술집단 참이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와 관련해 웹하드 다운로드 업체 송사리(대표 김준영)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교수와 여제자2' 제작사인 예술집단 '참'의 연출가 강철웅씨는 지난 2일부터 송사리가 시작한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의 중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강씨는 "동영상 서비스는 당초 모든 공연이 끝난 후 5월부터 하기로 했는데 미리 올리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 공연 중인 연극 동영상을 유포시키면 누가 공연을 보러 오겠는가"라며 분개했다.

그는 "만약 송사리가 끝까지 다운로드를 중지하지 않으면 영업방해 행위로 간주하고 고발조치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대해 송사리의 김준영 대표는 "2일 서비스 개시는 충분히 사전 협의 및 계약을 마친 내용으로 밖에서 보는 연극과 영상으로 접하는 공연은 다르다"면서 "사전에 영상으로 접한 사람들이 호기심에 연극을 더 보러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예술집단 참의 연출가 겸 대표인 강철웅씨는 "협의내용중 일부가 상호 오해가 있었을 수 있겠지만 동영상 서비스는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면서 언론사에 호소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호소문은 다음과 같다>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 다운로드 중지를 호소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웹하드 다운로드 업체 송사리(대표 김준영, 02-3416-6304)가,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금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였기에, 이를 중지해줄 것을 호합니다.

원래 '교수와 여제자2' 동영상의 다운로드는 4월에 막을 내린 후, 5월부터 다운로드를 시작하기로 했으나, 송사리 측은 계약을 어기고 현재 공연 중인 연극을 일방적으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것입니다.

저희가 송사리의 다운로드에 동의한 것은, 4월에 막을 내리는 '교수와 여제자2'를 그동안 아끼고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5월부터 다운로드를 시작할 것으로 알았지, 이렇게 공연 중에 다운로드를 시작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공연 중인 연극 동영상을 유포시키면 누가 공연을 보러오겠습니까? 결국, 그나마 좁은 입지의 성인연극이 사장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부디, 송사리가 '교수와 여제자2'의 다운로드를 중지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1-93 / Tel. 1577-3107/ FAX. 02-2269-7008 예술집단 '참'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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