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유연석 "온전히 수지를 위해 존재하겠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4-02 16:24 | 최종수정 2013-04-02 16:26


MBC 드라마 '구가의 서'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렸다. 유연석과 이유비가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구가의 서'는 지리산의 수호신 아들인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가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무협 활극으로 8일 첫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2013. 04. 02/

유연석이 수지에게 '헌신'을 다짐했다.

유연석과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에 이어 MBC 새 월화극 '구가의 서'까지 두 작품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유연석은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에게 흑심을 품은 '강남 오빠' 캐릭터로 남성 관객의 공분을 자아냈고, '구가의 서'에서는 수지의 상대역 이승기(최강치 역)의 숙적인 박태서 역을 맡았다.

유연석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구가의 서' 제작발표회에서 "수지씨와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수지와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건축학개론'에서는 내가 수지씨에게 건전한 행동을 하지 않아서 많이 안타까웠다"며 "많은 남자분들이 공감하겠지만 일단 내가 수지씨에게 그렇게 했다는 것(남녀 주인공 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만으로도 나쁜 놈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강치(이승기)와 여울(수지)의 사랑에 방해꾼이 안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내가 온전히 수지를 위해서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연석은 "박태서는 강치와 함께 자란 친구이자 라이벌이면서 이성적이고 강직한 성품을 가진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꼭 참여하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좋은 스태프, 선배, 동료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인간이 되기 위해 좌충우돌 하는 과정을 그린 무협 활극이다.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의 강은경 작가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의기투합했다. 8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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